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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유월의 복숭아 결말/ 슬프고 끔찍한 회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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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라는 게 이렇게 슬프고 끔찍한 것이었나..?

유월의복숭아
웹툰 표지

안녕하세요 아델리사입니다.
오늘 리뷰할 웹툰은 바로 카카오페이지의 <유월의 복숭아>입니다.
1권짜리 단편 소설 원작이라 웹툰도 44화로 짧게 완결되었습니다.
현재는 외전을 연재 중입니다.
항상 로맨스판타지에는 주인공이 회귀를 하게 되어 미래를 바꾸는 등 갈등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것이 많은데요,
이 작품은 회귀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함에 따라 점점 비밀이 밝혀지고 반전의 반전까지 있는데 이야기의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결국은 무한 회귀의 죽음으로 완전한 해피엔딩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줄거리

 


리버런섬의 리버런 공작 가문에는 7명의 딸이 있습니다.
일곱 자매 중 1명이 열일곱이 되면 섬을 개방하여 구혼자들을 받고 그중에 결혼할 상대를 선택합니다.
이것을 마법의 여름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열일곱이 된 레아 루이스 리버런(여자주인공)은 자신에게 구혼을 하러 온 구혼자 3명을 만나게 되고
그중 줄리앙 레날 공작에게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첫날 줄리앙은 손수 복숭아를 까주던 모습과는 별개로 이튿날부터 레아를 티 나게 피하기 시작합니다.
레아는 별수 없이 자신에게 청혼한 다른 구혼자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생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캐릭터

(스포 있음)


레아 루이스 리버런:


리버런 공작가의 네 번째 딸. 엄하고 강압적인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으며 자매들과는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구혼자 중에 줄리앙을 마음에 들어 했으나 자신을 피하는 이유를 모른 채 앙투안구엘 과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처참하게 실패하고 마흔 살 생일 라벤더꽃 앞에서 다시 열일곱 살로 회귀합니다.
두 번째 삶또한 자신을 피하는 줄리앙때문에 필 로즈몬드백작과 결혼하게 되며 두번째 결혼 또한 실패하게 됩니다.
다시 마흔이 되어 회귀하게 된 레아는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 것을 결심하고 줄리앙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줄리앙 레날 공작:


1차 제국 전쟁에서 큰 공로를 세운 무인이자 잘생긴 외모로 레아가 한눈에 반합니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애정을 갈구하는 어머니 사이에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내, 아주 까칠한 성격을 가졌었으며 결혼 따윈 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여왕의 명령으로 리버런 섬에서 만난 레아와 티격태격하며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레아와 줄리앙은 결혼하나, 레아는 결혼 3년 만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후 폐인처럼 지내던 줄리앙은 마흔 살에 거짓말처럼 다시 회귀하게 되고 레아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레아와 백번 넘게 만났으나 자신과 사는 동안 계속 사고사, 단명하게 되자 줄리앙은 거의 반 미쳐버리게 됩니다. 여기에서 회귀를 그만하고 싶어 스스로 자결하지만 계속 회귀하자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마법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본인의 저주 때문에 레아가 계속 죽음을 맞이하는 걸 알게 되고 그녀를 놓아주려 하고
레아가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바로 복숭아가 바로 회귀의 저주에 비밀이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정부를 질투해 복숭아에 흑마법으로 복숭아를 먹은 사람은 영원한 삶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을 이르게 하는 저주를 겁니다



필 로즈몬드 백작:
레아의 두 번째 삶에서 의 남편.
레아의 외출을 허락하지 않으며 그저 보석처럼 방안에 가두어 두기만 합니다.

앙투안 구엘:
구엘 백작가의 차남. 첫 번째 삶에서의 남편 도박에 손찌검까지 하는 아주 나쁜 전남편
결혼 후 20년 뒤 돈이 없자 줄리앙의 가솔이 찾아와 금전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총평


결말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말이 많은 작품입니다만 저는 작품성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꽉 닫힌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안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줄리앙은 스무 살 적에 복숭아를 먹었으니 레아는 계속 죽음을 맞이할 테고
레아도 복숭아를 먹었으니 다시 살아날 것이죠.
죽음을 반복해도 다시 만나 사랑을 하겠다는 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나오는 인물이 많이 없기 때문에 캐릭터의 매력이나 서사가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중편웹툰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스토리:★★★★☆
그림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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